로맨스 스캠이 테더로 끝나는 두 가지 방식 — 투자 권유와 송금 심부름
이 글은 예방·대응을 위한 설명입니다. 출처를 명시한 사건 외의 대화와 인물은 수법을 설명하는 예시이며, 테공 회원의 실제 피해 제보가 아닙니다.
로맨스 스캠은 연애 사기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신고되는 사례의 상당수는 돈이 테더로 빠져나가는 단계에서 끝납니다. 대화 상대가 사람을 믿게 만드는 데 몇 주를 쓰고, 마지막에 요구하는 것은 대개 둘 중 하나입니다.
- 투자 권유 — "내가 쓰는 거래소에서 같이 해보자"며 테더를 보내게 합니다
- 송금 심부름 — "내 대신 돈을 받아서 테더로 바꿔 보내달라"고 부탁합니다
앞의 것은 돈을 잃는 경우이고, 뒤의 것은 본인이 사기의 전달 경로가 되는 경우입니다. 두 번째가 더 위험한데, 당하는 사람은 도와준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 글은 두 경로의 구조와 알아보는 신호를 정리한 것입니다.
공통된 앞부분
어느 쪽이든 시작은 비슷합니다. 순서가 거의 정해져 있습니다.
1 접촉 SNS 메시지, 잘못 보낸 척하는 문자, 데이팅 앱, 오픈채팅
2 신뢰 매일 연락, 사진·일상 공유, 해외 거주·출장 중이라는 설정
3 이동 대화를 텔레그램·왓츠앱 등 다른 메신저로 옮기자고 함
4 미끼 자기 수입이나 투자 성과를 자연스럽게 흘림
5 요구 투자 권유 또는 송금 부탁 — 대개 "우리 둘의 미래"와 엮어서
6 압박 급하다, 이번 한 번만, 다른 사람에게는 말하지 말라
영상통화를 피하거나, 약속한 만남이 매번 사정으로 미뤄지는 것도 흔한 신호입니다. 다만 요즘은 짧은 영상이나 합성 사진을 보내오는 경우도 있어서, 얼굴을 봤다는 것만으로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방식 1 — 거래소로 테더를 보내게 하는 경우
상대는 자신이 쓰는 투자 플랫폼이나 거래소를 알려줍니다. 처음 보는 이름이고, 주소는 링크로 보내옵니다. 가입하면 화면은 그럴듯하고, 소액을 넣으면 수익이 붙은 것처럼 보입니다.
그 플랫폼에 넣는 방법이 국내 거래소에서 테더를 사서 지정된 주소로 보내는 것입니다. 원화 계좌이체를 받지 않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원화는 지급정지로 막을 수 있지만, 이미 보낸 테더는 되돌릴 방법이 없습니다.
이후 흐름은 리딩방 사기의 각본과 같습니다. 화면의 잔고는 늘어나고, 출금하려 하면 세금·보증금·수수료 명목으로 돈을 더 넣으라고 합니다. 로맨스 스캠에서는 여기에 감정적 압박이 더해집니다. "당신이 포기하면 우리 계획도 끝"이라는 식입니다.
확인할 것
- 그 플랫폼이 국내에 신고된 사업자인지. 금융정보분석원(FIU)이 공개하는 가상자산사업자 신고 현황에서 확인합니다. 방법은 미신고 거래소 확인 방법에 정리했습니다
- 주소를 누가 알려줬는지. 검색해서 찾은 것이 아니라 대화 상대가 링크로 보낸 것이라면 그 자체로 경계할 이유가 됩니다
- 출금을 먼저 해봤는지. 소액이라도 넣은 돈을 본인 지갑으로 빼보지 않은 상태에서 추가로 넣지 않습니다
방식 2 — 돈을 받아서 테더로 바꿔 보내달라는 경우
P2P 게시판에서 특히 다루는 이유가 이쪽입니다. 부탁은 대개 이렇게 옵니다.
- "해외에 있어서 한국 계좌를 못 쓴다. 지인이 당신 계좌로 돈을 보낼 테니 테더로 바꿔서 이 주소로 보내달라"
- "사업 대금이 들어올 건데 내 계좌가 막혔다. 잠깐만 받아달라"
- "수고비로 일부는 가져도 된다"
이때 본인 계좌로 들어오는 돈은 다른 피해자의 돈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같은 조직이 다른 사람에게서 뜯어낸 돈을, 본인 계좌를 거쳐 테더로 바꾼 뒤 빼내는 구조입니다. 피해자가 신고하면 돈이 거쳐 간 계좌가 추적되고, 그 목록에 본인 계좌가 들어갑니다.
다른 피해자 → [본인 계좌] → 국내 거래소 → 테더 매수 → 상대가 준 주소
↑
여기서 지급정지, 수사 대상
본인은 연인을 도와준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자금 흐름만 보면 피해금을 원화에서 테더로 바꿔 넘겨준 사람입니다. 수고비를 받았다면 설명은 더 어려워집니다. 이것이 왜 가담으로 보이는지는 대포통장이 되는 세 가지 경로에서 자세히 다뤘습니다.
계좌를 직접 넘기지 않았더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행위가 어떤 법 조항에 해당하는지는 사안마다 다르므로 이 글에서 단정하지 않겠습니다. 전자금융거래법과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원문은 국가법령정보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알아보는 신호
하나만 해당해도 멈추고 확인하는 것이 맞습니다.
- 온라인에서만 만난 사람이 돈 이야기를 꺼냅니다. 투자든 부탁이든 방향은 같습니다
- 테더나 코인을 콕 집어 요구합니다. 원화 계좌이체로는 안 되는 이유가 늘 있습니다
- 제3자가 본인 계좌로 돈을 보낸다고 합니다. 모르는 사람의 돈을 받아 다른 곳으로 옮기는 일은 어떤 이유로도 하지 않습니다
- 수고비나 수익 일부를 주겠다고 합니다. 연인에게 심부름 값을 주는 경우는 드뭅니다
- 비밀로 하라고 합니다. 가족이나 은행 직원에게 말하지 말라는 요구는 확인을 막기 위한 것입니다
- 은행이나 거래소가 거래 목적을 물을 때 답을 알려줍니다. "가족 생활비라고 해라" 같은 지시가 오면 그 자체가 답입니다
이미 보냈거나 받았다면
어느 쪽이냐에 따라 할 일이 다릅니다.
테더를 보낸 경우 (방식 1)
1 더 보내지 않습니다 — 출금 수수료·세금 요구에 응하지 않음
2 대화 전체, 플랫폼 주소, 입금 주소, TXID를 보존합니다
3 원화로 테더를 산 거래소의 입출금 내역을 내려받습니다
4 경찰에 신고합니다 (사이버범죄 신고 시스템 또는 가까운 경찰서)
신고 절차와 증거 목록은 사이버수사대 신고 절차에 정리했습니다. 신고 후 "피해금을 찾아주겠다"는 연락이 오면 그것도 의심하십시오. 회수 대행을 내세워 착수금을 받는 2차 사기가 흔합니다.
돈을 받아 옮겨준 경우 (방식 2)
1 추가 입금이 오면 손대지 않습니다 — 인출·이체·테더 매수 전부 중단
2 거래 은행에 사실대로 알립니다 — "모르는 사람의 돈이 들어왔다"
3 상대와의 대화, 입금 내역, 테더를 보낸 주소와 TXID를 보존합니다
4 경찰에 먼저 신고합니다 — 지급정지나 출석 요구가 오기 전에
5 수사기관 연락이나 지급정지 통보를 받았다면 변호사와 상의합니다
4번이 중요합니다. 먼저 알리고 신고한 기록은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자료가 됩니다. 반대로 연락이 올 때까지 기다리거나 상대의 지시대로 계속 옮기면, 그 기간의 거래가 모두 불리하게 해석될 수 있습니다.
대화 기록을 지우지 마십시오. 상대가 지우라고 하면 더더욱 남겨두십시오. 본인이 무엇을 믿고 그렇게 했는지 보여줄 수 있는 것은 그 기록뿐입니다.
정리
로맨스 스캠의 끝이 테더인 이유는 하나입니다. 보낸 뒤에는 되돌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요구가 테더로 향하는 순간이 멈출 수 있는 마지막 지점입니다.
온라인에서만 알게 된 사람이 투자를 권하거나, 모르는 돈을 받아 테더로 바꿔달라고 하면, 관계가 얼마나 오래됐든 거절하는 것이 맞습니다. 관계의 친밀함만으로 금전 요구의 안전성을 판단하지 마십시오.
이 글은 일반적인 주의사항을 정리한 것이며 법률 자문이 아닙니다. 구체적인 사안은 변호사와 상의하십시오. 본 사이트는 회원 간 거래를 중개·알선·보증하지 않으며, 거래에 관한 판단과 결과는 당사자 본인에게 귀속됩니다.
직접 확인할 자료
2026년 10월 8일 편집: 단정 표현·확인 절차·참고 링크를 정비했습니다. 제도별 발표 시점과 시행 여부는 본문의 원문 자료를 함께 확인하십시오.